949 장

비비의 손이 떨리며 더듬더듬 만져올라갔다. 그녀의 눈은 경이로움과 숭배로 가득 찼고, 이제는 완전히 장이의 웅장함에 굴복해 본능에 따라 움직일 뿐이었다. 만지고, 키스하고, 빨고, 삼키고 싶은 충동뿐!

비비가 두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순간, 밖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. 누군가 오고 있었다!

게다가, 그 소리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들려왔다. 문고리를 잡고 열쇠로 잠긴 문을 여는 소리였다!

이 중요한 시점에 휴게실로 와서, 그것도 화장실로 곧장 들어오면서 사람들에게 반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사...